마음의 항로...
늑대야 늑대야
신록1
2009. 12. 8. 01:27

늑대야 늑대야 허홍구 남자는 모두 도둑놈, 늑대라며 늘 경계를 하던 동창생 권여사로부터 느닷없이 소주 한잔 하자는 전화가 왔다. "어이 권여사 이젠 늑대가 안 무섭다 이거지" "흥 이빨빠진 늑대는 이미 늑대가 아니라던데" "누가 이빨이 빠져 아직 나는 늑대야" "늑대라 해도 이젠 무섭지 않아 나는 이제 먹이감이 되지 못하거든" 이제는 더 이상 먹이감이 되지 못해 늑대가 무섭지 않다는 권여사와 아직도 늑대라며 큰소리치던 내가 늦은 밤까지 거나하게 취했지만 우리 아무런 사고 없이 헤어졌다. 그날 권여사를 그냥 집으로 돌려보낸 것이 두고두고 후회가 되었다. 아- 나는 아직도 늑대가 분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