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

문답법을 버리다.

신록1 2011. 7. 7. 00:12
문답법을 버리다. 이 성 선 산에 와서 문답법을 버리다. 나무를 가만히 바라보는 것. 구름을 조용히 쳐다보는 것. 그렇게 길을 가는 것. 이제는 이것뿐. 여기들면 말은 똥이다.
    
    축축한 습기에 흐르는 땀,
    날씨만큼이나 짜증나는 말,말,말들..
    이제는 
    푸른 숲만 보이려니 했는데..
    찐득찐득함에 
    솟아나는 땀만큼 욕지거리가 하나가득,
    이래저래 부딪치고 산 나이 육십,
    그 까짓껏 말이 뭔 소용이리..
    고개들어 하늘을 보니 
    뿌연 구름 속에도 해가 보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