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

장마철에.,

신록1 2019. 7. 24. 22:49

 

 

 

 

 

 

 

 

 

 

 

장마

피부에 와 닿는 습기,

뿌연 하늘과 거리의 충충함.

 

이 계절에는

담배 연기 자욱한 골방에서

한 사나흘쯤 앓아 누워도

좋을 듯싶다.

 

몇 날 며칠쯤

지분 냄새에 취해고

술에 취해 폐인 행세도

좋은 듯싶다.

 

......

 

며칠 후엔

하늘이 열리겠지요.

 

현기증이 날 만큼

쨍한 햇빛이 그립군요.

 

지난 달

맑은 공기가 있는

의왕 친구 농장에 갔었습니다.

 

그 곳은 술을 마셔도

취하지 않는 마술이 걸려있습니다.

 

그 곳은 어떤 말도

어떤 친구도 정답게 느껴지는

마술도 걸려있습니다.

 

 

 

 

#장마#마술

#우정#친구

#퇴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