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항로...

그리운 날에는 바람으로 살고 싶다

신록1 2006. 9. 27. 21:32





그리운 날에는 바람으로 살고 싶다  



누군가가
그리운 날에는
바람으로 살고싶다.



거칠것 없고
머무름 없는 바람으로
그저 자유롭게
허허로운 내모습을 감추고
떠나는 바람으로 살고싶다.



나를 위해 울어줄 단 한 사람에게도
마지막 흔적조차 보이지 않고
떠날 수 있는 바람으로 살고싶다.



-박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