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흐르고...

청량리부르스

신록1 2009. 3. 4. 01:08

 

 

청량리부르스-명혜원

 
 
늘어진 커텐 황혼이 젖어
화병 속에 한송이 국화
긴 하루 걸린 창에 앉아
타는 해를 바라보네

내 빈방을 채워줘요
부르스를 들려줘요
호사한 밤 아직 먼데
이쁜 꽃불 어디에 켤까
내 빈방을 채워줘요
부르스를 들려줘요

타는 황혼 타는 국화
타는 황혼 타는 국화
타는 황혼 타는 국화
늘어진 커텐 황혼이 젖어
화병 속에 시든 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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