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三伏)의 한가운데.. 정부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폭염중대경보"를 최초로 발효(發效)한다. 40°C 를 육박하는 더위. 수시로 발령되는 안전문자는 폭증하는 온열질환자로 야외활동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무리한 활동도 멈추라는 경고 문구이다. 이쯤에서는 "역동적인 계절이니", "잊혔던 열정을 되살린다니" 하는 말들은 주책없는 노땅의 말이 될 것 같다. 하루, 이틀.. 생존의 방편이라는 에어컨 밑에서의 생활, 하지만 시원함도 잠시 몸이 더 늘어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오늘, 해가 떨어지기 시작하는 시각 길로 나섰다. 밖으로 나서는 순간부터온몸을 감싸는 후끈한 열기. 역시 "폭염중대경보"가 내릴만한 더위다. 걸음을 옮기자마자 떨어지는 땀방울, 하지만 아랫배에 힘을 주고 허리를 곧추세운다. 그리고 더 힘차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