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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중대경보

삼복(三伏)의 한가운데.. 정부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폭염중대경보"를 최초로 발효(發效)한다. 40°C 를 육박하는 더위. 수시로 발령되는 안전문자는 폭증하는 온열질환자로 야외활동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무리한 활동도 멈추라는 경고 문구이다. 이쯤에서는 "역동적인 계절이니", "잊혔던 열정을 되살린다니" 하는 말들은 주책없는 노땅의 말이 될 것 같다. 하루, 이틀.. 생존의 방편이라는 에어컨 밑에서의 생활, 하지만 시원함도 잠시 몸이 더 늘어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오늘, 해가 떨어지기 시작하는 시각 길로 나섰다. 밖으로 나서는 순간부터온몸을 감싸는 후끈한 열기. 역시 "폭염중대경보"가 내릴만한 더위다. 걸음을 옮기자마자 떨어지는 땀방울, 하지만 아랫배에 힘을 주고 허리를 곧추세운다. 그리고 더 힘차게..

열정의 계절

삼복의 한 낮.머리 위는유리를 깰 것 같은 쨍한 햇빛.신발 속 후끈한 열기.지열은 이미 가슴팍까지올라 와 있다.사방이 뜨거운 열기로온통 붉다.역동적인 붉은색.숨 막힐 것 같은 더위에잊혔던 열정이 자극된다.뜨거운 여름의 한낮빨간 반바지를 입고길을 나선다.옷깃 올린 빨간 티셔츠에쌈빡한 고글.그리고 짝 핀 어깨.나는 오늘뜨거운 여름의 중심으로길을 나선다.이글거리는 태양의 에너지를 온몸으로 받으며..*** *** ***사계절 중 가장 역동적인 계절은 여름이다.피서다 뭐다 하면서 산으로 들로 나서는 사람들..사람들이 가장 많이활동하는 계절이다.나도 길을 나선다.아직 살짝 남아있다고 생각되는열정의 젊음을 찾아서..더위에 맛이 살짝 갔다고 해도.. 뭐! 어때! #여름#태양#열정#빨강#젊음

마지막 꽃샘추위

마지막 꽃샘추위,며칠 앓아누웠다가 일어난 봄날의 오후,거실 가득 들어온 햇볕과몸을 감싸는 훈풍이 포근하다. 나는 겨울과 봄사이의나른한 졸음을 잊지 못한다. 이즈음은 항상 아팠던 것 같다.아프고 나서 느껴지는 나른함.나의 봄은 그렇게 오는 것 같다. 지난겨울 몸을 사리지 못한 탓이다.몸에 붙어 있던 병이 드디어 발현을 하고.. 입원을 했다.예쁜 소녀들이 창백한 얼굴로 앓던심장병으로.. 환복하고혼자 병원 경내를 걷다가 울컥,예상도 했었고묵묵히 견딜 각오도 했던 외로움. 외롭긴 무슨..사람들은 어차피 혼자인데.. 또 한 번의 봄은 그렇게 왔다.*** *** ***만 5년 전 카카오 스토리 이야기..올해도 며칠 아프다 보니 봄이 온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