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흐르고...

봄날은 간다-장사익아자씨

신록1 2007. 2. 22. 16:30




봄날은 간다-장사익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 고름 씹어 가며 산제비 넘나들던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 가더라 오늘도 꽃 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 고름 씹어 가며 산제비 넘나들던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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