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

술은 나를 투명하게 한다.

신록1 2006. 5. 15. 16:57
술은 나를 투명하게 한다. 술 먹은 날은 치열해 진다. 창부의 분 냄새를 거부하며 나에게 몰입한다. 술 먹은 날은 싸움을 한다. 싸워가며 투명해 진다. 욕을 하며 비워진다. 술 먹은 날은 아프다. 오십이 넘는 나이에도 아직 투명하게 아프다. 온갖 것에 욕을 하며 난 살아있음을 느낀다. 난 건강하게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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