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

축하합니다.

신록1 2007. 2. 10. 05:26


         

           "축하합니다."
        
          "여보세요? 신록님~" 가늘고 얌전한 목소리다. 톤에 고저가 없는 그의 목소리는 작은 떨림이 있다. "별 일 없으시져?" "저 식올리기로 했어요." "낼 수안보에서요" "아~잘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근데, 진작 알려주시지..." 4,5년전엔 매일 듣던 목소리다. 얌전하고 조용한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여인이다. 짧은 결혼생활은 그의 소녀적인 기질을 변화시키지 못했다. 여러명의 여인중에서 한눈에 띄는 미모를 소유한 여인. 전에 싱글산악회를 만들어 함께 운영하던 여인이었다. 두사람 잘 맞는 것 같은데... 함께하던 회원들은 우리 둘 사이를 눈여겨 보기도 했었다. 하지만 둘은 항상 엇갈려 갔었다. 몰래 사귀던 여인을 데리고 그를 만나 연인관계를 밝히기도 하고... 그 역시 지금 결혼하는 사내와의 비밀교제를 들키기도 하고... 결국은 얼굴 붉히고 서로의 연락을 끊었었다. 사람의 연분은 하늘이 만드는 것 같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는 남자를 심성 하나보고 보살펴 주고 결혼까지 하는 그에게 박수를 보낸다. 부디 행복하소서... XX님~~~

'이런저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난 해 북한산 호랑이굴 산행기  (0) 2007.03.22
지난 해 철쭉,황매산 산행기  (0) 2007.03.22
지금은...  (0) 2007.02.02
나는 넘 탐욕적입니다.  (0) 2007.02.02
느낌좋은 남자~~~  (0) 2007.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