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

타협

신록1 2009. 7. 6. 04:37

어제 울 딸 옷산다고 해서
카드 건네주고
오늘 확인하니 서너벌 삿다합니다.
"니가 연애인이니..." 어쩌쩌구 저쩌구...
학생이...
그러다가 문득 자신을 돌아봅니다.
술 한잔 꼴으면...나는?
그래도, 돈이 문제가 아냐,
학생이 공부말고 다른 곳에 신경쓰는 것은 옳지 않아...
딴 애들은 공부만 판다든데...
하지만
그런 나는...
혼자산다는 핑게삼아
술이나 먹고...
세상사 누구에겐들 쉬울꼬...
이런저런 핑게삼아 자기 합리화나 시키는 
자신이 미워졌습니다.
자기 자신도 용납하기 힘든데
누구를 탓하겠습니까?
세상 살아가는 첫 단초는 자기를 용서하는 것입니다.
이런저런 결점이 많은 내가 숨을 끊지 못하는 것은 
자신과의 타협입니다.
나와 타협하듯 타인과도 타협해야 겠지요.
내가 나를 이해하듯 
타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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