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

옹이

신록1 2020. 5. 2. 05:28

 

 

 

 

봄이 실종 된 것 같다.

20°가 넘는 기온에

긴팔 옷이 거추장스럽다.

 

산과 들에 꽃이 만뱔하고

콧끝을 스치는 바람에

가슴 설레던 계절도 지나가고 있다.

 

이 무렵..

 

가슴에 옹이처럼 남이있는 아픈 기억들..

 

이젠 20년도 지난 그 아픔들..

 

한 해를 사이에 두고 잃었뎐 사람들..

 

며칠전 아버지의 제사를 올렸다.

그리고 내일은 애어미 제사

 

이제는 오래되어 잊혀질 거라

생각했는데 아직도 아프다.

 

사람이 태어나서 죽는 것은

정한 이치지만

다시 보지 못한다든 것은,

다시 만나지 못한다는 것은

참 슬픈 일이다..

 

꽃들이 지천으로 피고,

산과 들은 연두섁 일색이고,

하늘은 끝없이 높고 맑은데..

 

가슴에 옹이처럼

남이있는 아픈 게 하나있다.

'이런저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해 첫날처럼..  (0) 2020.01.22
연말 여행  (0) 2019.12.29
연말  (0) 2019.12.29
송년회  (0) 2019.12.29
아직도 남은 날들..  (0) 2019.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