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그렇게도 찬란한 빛이
이제는 눈앞에서
영원히 사라졌다한들 어떠리''
워즈워드에 ''초원의 빛''의
첫구절이다.
동녘하늘을 빨갛게 물들이며
밝게 떠오르던 강렬한 빛이었다.
늦가을 낙엽을 밟으며 바라본 석양,
서서히 어둠은 내려온다.
불타던 그 빛과
꽃에 광영의 시간들이
사그러졌다 해도 아쉬움은 없을 것이다.
남아있는 여운에는
또 다른 아름다움이 있다.
머리에, 가슴에 남아있던
흔적들은 결코 슬프지 않을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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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내리는 저녁나절
낙엽을 밟으며 걷던 쓸쓸한 공원.
아직 남아있는 노을이 사라진다고 해도
절대 슬프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일몰
#노을
#단풍
#낙엽